1. 줄거리 요약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항상 빚에 시달리는 상현(송강호)입니다.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보육원 출신의 동수(강동원)도 있습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어느 날 밤에, 그들은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한 아기를 몰래 데려갑니다. 하지만 다음 날, 생각지 못하게 엄마 소영(이지은)이 아기를 찾으러 다시 돌아옵니다. 아기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소영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그제야 솔직하게 털어놓는 상현과 동수. 아기를 잘 키워줄 적임자를 찾아 주려고 그랬다는 변명을 합니다. 소영은 그들의 말이 기가 막힙니다. 하지만 아기를 잘 길러줄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함께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한편 이 모든 과정을 본 형사 수진(배두나)과 그녀의 후배 이형사(이주영). 그들은 상현, 동수, 소영을 현행범으로 잡으려고 합니다. 반 년째 수사를 이어왔고 이제는 마무리하기 위해서입니다. 베이비 박스,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만나게 된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2.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출연진 정보
이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도 눈길이 가지만 무엇보다 화려한 캐스팅에 눈이 즐겁습니다. 한국에 대배우들이 가득 등장합니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배우입니다. 연기는 의심할 것도 없이 베테랑인 분들이라서 믿고 보게 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1962년생입니다. 1987년 와세다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이후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방송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1994년에 에이즈 환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이는 일본 방송 사상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1995년 <환상의 빛>으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합니다. 이 영화로 베니스 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2018년 ㅔ 71회 <어느 가족>이라는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합니다.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둡니다. 이번 영화에서 형사로 출연한 배우 배두나는 예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 작업한 적이 있습니다. 2009년 영화 <공기인형>이 바로 그것입니다. 주연 배우들 이외에 보육원 원장역할에 송새벽 배우, 건달역할에 류경수 배우, 아이를 구매하려는 부모역할에 박해준 배우, 함정 수사에 동원된 이동휘 배우까지.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눈이 정말 즐거웠던 영화입니다.
3. 극과 극, 평점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은 정말이지 극과 극입니다. 재미있게 잘 보았고, 생각할 요소가 많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루했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잔잔한 드라마 형식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배경이 부산에서 시작해서 바다가 있는 지역을 따라 이동합니다. 부산의 영도다리 아래에서 찍은 장면도 영화 후반부에 나왔던 것 같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울진의 보육원 배경도 아주 아름다웠다고 느꼈습니다. 초반에 소영(이지은, 아이유)이 고속버스 터미널 장면에 나왔던 애플아웃렛은 반가웠습니다. 예전에 제가 가봤던 곳입니다. 부산 배경으로 여러 장면이 나왔는데 골목길과 동네풍경, 세탁소 모두 정겹고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배우 이지은을 아주 좋아합니다. 가수로서의 그녀도 매력적이지만 연기할 때 그녀의 방식으로 표현되는 캐릭터를 보는 기쁨이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나의 아저씨> 이후로 지금까지 그녀의 연기를 봐오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 <브로커>에서는 눈화장도 짙게 하고, 욕도 강하게 하는 모습이 낯설면서도 신선했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그녀만의 이유를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의 자격과 아이의 성장. 그리고 미래. 어떤 부모의 울타리 안에서 아이가 자라면 행복할 것인가. 차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 제안
일부 엄마들은 경제적인 이유나 가족의 반대 등으로 아기를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이 자신과 아기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개인에게는 매우 어렵고 고통스러울 수 있으며, 자신의 아이를 버리는 것이 마음 아프고 슬픈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를 버리기 전에 잘 생각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고려하며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지역사회의 지원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아기를 입양하는 가족을 찾아주는 기관과 협력하는 것도 아기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리는 수많은 결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과 관련된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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