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7년 개봉작
지금 봐도 세련된 연출의 영화. 개봉한 지 10년이 넘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배경은 2004년 서울입니다. 하얼빈에서 넘어온 악랄한 대장 '장첸(윤계상)'. 그는 단숨에 기존 범죄조직들을 장악합니다. 또한 가장 강력한 세력의 보스 '황사장(조재윤)'까지 강하게 위협합니다. 장첸은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합니다. 갑자기 나타나 대한민국을 뒤흔든 악당 장첸. 그의 일당을 잡기 위해서 괴물 같은 형사 '마석도(마동석)'이 출동합니다. 든든한 리더 '전일만(최귀화)'과 함께 합니다. 오직 주먹으로 승부를 보는 괴물 형사 마석도는, 나쁜 범죄자들을 한 번에 쓸어버릴 작전을 세웁니다. 역시 통쾌한 영화입니다. 강력반 형사들의 영리한 액션이 시작됩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지만, 잔인하지 않습니다.
2. 윤계상의 대표작
이 영화를 보고 가장 놀랐던 점은, 이 배우의 발견이었습니다. 가수로 더 유명합니다. 'God'의 멤버였던 윤계상. 그에게 이 영화가 첫작품은 아닙니다. 2004년에 <발레 교습소>라는 영화로 배우 데뷔를 합니다. 이후 <비스티 보이즈>, <6년째 연애 중>, <집행자>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후 한동안 배우로도 가수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대로 잊히나 했는데, 그는 <범죄도시 1>에서 장첸이라는 역할로 멋지게 나타납니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안 보였던 동안에 엄청난 연습을 했을 거라고 추측됩니다. 그의 연기가 그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연기는 깊이 있고, 섬세하며, 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배우의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3. 평점에 대하여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봅니다. 물론 사람은 각자 느끼는 게 다릅니다.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진지한 형사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동석을 중심으로 만든 오락영화 느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마동석만 활약하는 건 아니니까. 모든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이 조화롭게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각 출연진들의 개성이 모두 훌륭했습니다. 잠깐 등장하고 사라지는 '독사(허성태)'마저도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 이후로 배우 허성태는 더 주목받게 됩니다. 한국내에서는 관객들에게 명작에 버금가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놀라운 점은 해외에서도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해외반응이 좋다는 이야기는 한국인으로서 뿌듯한 부분입니다. 평점은 7점대입니다. 국내 관객수를 찾아보니 688만 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만든 비용이 대략 60~70억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손익분기점은 대략 200만 명인데, 국내 관객수를 보면 이미 손익분기점은 거뜬히 넘었습니다. 흥행도 성공했으니 대단합니다.
4. 완벽한 캐스팅
배우분들의 연기력은 대단합니다. 시간이 지난 후 봐도 박수를 보낼만합니다. 누가 섭외했는지 캐스팅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주연에서부터 조연까지 모두 각 캐릭터에 맞게 완벽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어느 한명이라도 연기가 어색하면 극의 흐름이 깨질 텐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이것은 감독 '강윤성'의 안목일까요? 아무튼 칭찬합니다. 놀랍게도 이 영화에서 감독을 처음 맡았다고 검색됩니다. 후속작으로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Long Live the King)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직 못 본 영화인데, 시간 나면 봐야겠습니다. 이 영화 속에서 '독사(허성태)'만큼 인상적이었던 캐릭터가 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윤계상의 재발견에 버금가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장이수(박지환)'와 '위성락(진선규)'입니다. 연기를 어찌나 잘하는지, 엄청난 몰입을 하게 됩니다. 연기한다는 느낌이 아닙니다. 그냥 캐릭터 그 자체입니다. 배우 박지환은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잘 표현해 냅니다. 배우 진선규는 정말 중국에서 온 배우인 줄 알았습니다. 조선족 말투를 완벽하게 소화해서, 한국 사람이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입니다. 이 영화 <범죄도시 1>의 러닝타임은 112분입니다. 몰입감이 대단하고, 무엇보다도 스토리가 재미있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5. 관람 포인트
이 영화의 말미에 배우 마동석의 연인 '예정화'가 나옵니다. 이미 공개 열애중인 상태였고,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후반부에 마석도 형사와 장첸의 격투씬이 나옵니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정리할 때, 그녀가 잠깐 등장합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설마' 했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예고되지 않았던 등장이라서 신선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하나, <범죄도시 1>은 수많은 유명대사를 남겼습니다. 한동안 유행어처럼 모든 사람들이 영화 속 대사를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재미있는 추억입니다.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이 영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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