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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2018) 영화 박정민 피아노

by 세리찌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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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재회

'조하(이병헌)'는 20대에는 WBC 웰터급으로 동양 챔피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갈 곳 없는 전직 복서 신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하'는 엄마 '인숙(윤여정)'과 17년 만에 재회합니다. 엄마는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조하'가 어릴 때 집을 나갔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이들이 다시 만난 것입니다. 갈 곳이 없었던 조하는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서 엄마를 따라갑니다. 그 집에서 존재도 모르고 있었던 동생 '진태(박정민)'와 마주합니다. 태어나서 처음 만났는데 이렇게 큰 동생이 생겼습니다. 진태는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의사소통은 어색하지만, 게임은 최고로 잘합니다. 라면도 잘 끓입니다. 무엇보다도 피아노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한번 들은 음악은 악보도 안 보고 바로 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조하는 진태에게 마음이 안 갑니다. 조하는 진태를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오지만 그래도 참아봅니다. 돈을 모아서 캐나다로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캐나다로 떠날 비행기표 값을 마련하기 위해서 돈을 아껴야 합니다. 만만치 않은 동생과 불편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잘하는 것도, 살아온 방식도, 좋아하는 것도 모든 게 다른 두 형제의 이야기. 유쾌하면서도 마음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영화 속 박정민 피아노 연주

그가 연기를 잘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잘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특정 증후군을 가진 장애인을 연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작정 말투나 행동을 따라 한다고 해도,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느낌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배우 '박정민'은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진태를 놀랍게 표현합니다. 어색함이 없으면서도 사랑스럽게 연기합니다. 또한 피아노 연주를 전혀 할 줄 몰랐던 배우 '박정민'은 진태를 연기하기 위해서 6개월간 하루 8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합니다. 영화에서 보면 그의 손은 건반 위에서 춤추듯 움직입니다. 대단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손 모양만 흉내 냈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천재적인 느낌이 뿜어져 나옵니다. 피아노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연주해 낼 수 있을까 놀랍습니다. 박정민은 2011년에 개봉한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2016년 영화 '동주'에서 열연하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후에 다작을 하며 활발히 활동합니다. 한국의 '고려대학교'에 진학하였으나, 영화 연출에 꿈을 품고 자퇴를 합니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합격합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경쟁률이 매해 상상을 초월하는 학교에서 무려 학과를 옮기는 것에 그가 성공했다는 사실입니다. 신입으로 입학하는 것보다, 입학한 후에 과를 옮기는 것이 훨씬 어려운 학교라고 합니다. 20대가 될 때까지 연기라고는 모르던 사람이 연기학과로 전과를 성공하다니 대단한 일입니다. 그것도 필모그래피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입니다. 역시 박정민은 대단합니다.

장애인 아들을 키우는 엄마

이전글에서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엄마 역할을 연기합니다. 장애인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모습을 애절하게 표현합니다. 각 개인의 경험과 감정은 모두 달라서 영화를 보는 사람마다 의견도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매우 도전적입니다. 때로는 아주 감정적일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머니들은 죄책감, 분노, 슬픔, 심지어 자부심과 기쁨을 포함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면서 오는 불확실성과 맞서야 합니다. 그리고 매일 도전해야 합니다. 그들의 아이에 대한 기대도 있을 것이고, 매 순간 느끼는 좌절감에 대한 슬픔도 이겨내야 합니다. 

어머니들은 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보는 것에 대한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감정적, 재정적, 그리고 신체적인 문제에 압도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깊은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에, 그들은 자신의 아들에 대해 연민을 느낄 수도 있고, 간병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성취감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장애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들은 교육 및 의료 시스템의 불충분한 지원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외출해서 사회적 활동을 할 때에 타인의 낙인과 차별에 끝없이 직면합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좌절과 스트레스로 느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힘을 내야 합니다. 많은 어머니들은 그들의 아이들에 대해 강력한 옹호자가 됩니다. 궁극적으로 장애인 아들을 키우는 것은 결코 쉬운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엄마가 어떻게 느끼는지는 그녀 자신의 성격과 사회적 지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의지력과 구체적인 강점 등 다양한 요소들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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