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강남과 부동산
1970년, 대한민국 서울 강남땅을 향한 위험한 욕망이 꿈틀대기 시작합니다. 가족도 없는 고아로 억척스럽게 살면서,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는 친형제처럼 지냅니다. 그들의 유일한 안식처는 무허가촌 작은 판잣집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작은집마저 빼앗기게 됩니다. 이후 두 사람은 건달들이 개입된 작전에 얽히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서로를 잃어버립니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후, 종대는 건달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 종대를 '길수(정진영)'는 가족으로 받아들입니다. '길수'는 '종대'가 평범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길수'는 예전에 조직 두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생활의 어려움과 잔인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대는 오로지 잘 살고 싶다는 꿈 하나로 건달 생활을 유지합니다. 정보와 권력의 중심에 닿아있는 복부인 '민마담(김지수)'은 '용기(김래원)'과 함께 강남 개발의 이권다툼에 합류합니다. 그사이 종대는 명동 조폭의 중간보스가 되었습니다. '종대'와 '용기'는 정치권까지 개입된 배신과 음모의 수렁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 영화 <강남 1970>에서 설현은 강선혜역할을 소화합니다.
배우로 도전하는 설현
지금은 가수가 연기도 하고, 연기자가 가수에 도전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개봉할 2015년만 해도 가수가 연기에 도전하면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잘 하나 보자는 식의 눈초리가 많았습니다. 설현은 당시에 AOA라는 여자 아이돌 그룹에서 비주얼 센터 담당이었습니다. 이쁘고, 노래도 잘하고, 신체 비율도 좋아서 그룹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멤버였습니다. 수많은 구설수에 시달리다가 지금은 해체한 그룹이지만, 설현의 음색은 가수로서도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 무렵 설현은 다방면으로 활동영역을 넓혀 갔습니다. 영화 <강남 1970>에서 조연으로 출연합니다. 비중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인지도로 보면 충분히 주목받을만한 사건이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 명이라도 연기가 어색하면, 극의 흐름은 금세 깨지고 맙니다. 그런 세간의 우려 섞인 시선을 설현은 깔끔하게 물리칩니다. 보란 듯이 연기를 잘 해냅니다. 발음도 좋고, 발성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설현의 연기가 시작됩니다. 이 영화 <강남 1970> 이후 설현은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딸로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힙니다. 어색한 구간 하나 없이 훌륭하게 영화에 스며들어서 연기했습니다. 영화 <안시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수로 활동하는 그녀를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하지만, 배우로서도 재능을 마음껏 보여주는 그녀를 응원하게 됩니다.
변화하는 시대
설현처럼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하는 연예인은 꽤 많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 일부는 매우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기도 했고, 일부는 그렇게 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속 각각의 예술 분야는 서로 다른 기술과 경험을 요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 그 분야에서 충분한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또한, 그들이 출연하는 작품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설현은 그 책임감과 노력이 보여서 좋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연기 경험이 없는 경우, 연기를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이 노력하고 발전한다면 비판은 응원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선택입니다. 시대와 문화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설현처럼 가수에서 배우를 넘나들며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는 배우 설현을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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