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혜성 아나운서는 예전에 아나운서실에 있었던 시절에 겪은 선배의 갑질을 폭로했다. 갑질 이유는 의상이 겹친다는 이유였다. 방송을 준비하며 의상을 입고 대기실에 갔는데, 그때 당시 선배의 옷과 색깔이 조금 비슷했다고 한다. 완전히 똑같은 색깔에 똑같은 디자인도 아닌데 선배는 무안을 줬다고 한다.
후배인 이혜성이 먼저 의상이 겹치지 않도록 신경 썼어야지, 왜 비슷한 느낌이 나는 옷을 입었냐는 게 선배가 주장하는 이유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뱀뱀은 "현실판 연진이네"라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악역 캐릭터 박연진(임지연 배우)을 두고 한 말이다.
또한 선배는 후배인 이혜성 아나운서에게 왜 본인과 같은 메이크업 샵을 다니냐고 하며, 그곳에 다니지 말라고 했다. 그 당시 이혜성은 선배와 같은 샵에 다니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선배는 후배가 감히 본인과 같은 샵을 다닌다고, 샵을 옮기라고 한 것이다.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나 싶게 어이없는 느낌이다.
이 방송에는 뇌과학자 정재승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집사부일체'에 일일 제자로 참여했다. 이날 다뤘던 주제는 '인간관계'였다. 정재승은 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간관계에서 본인의 직위나 돈으로, 소히 말하는 갑과 을의 구도로 권력관계가 형성이 되었을 때 보통 갑이 행하는 태도를 이야기했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갑은, 본인의 수준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굉장히 무례한 언행을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것을 우리는 갑질이라고 부른다.
정재승이 이 말을 하자 이혜성은 집사부일체에서 선배의 갑질을 언급한 것이다. 정재승은 이 프로그램에서 갑질을 하는 사람을 정의했다. 그들은 '인지적 스크루지'이다. 갑을 행하는 당사자는 권력을 행사할 때 상당한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기쁨을 느낀다. 갑질 자체가 기쁨을 준다기보다는, 본인이 갑의 위치에서 돈과 권력에서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갑질을 지속적으로 행하는 이유는, 타인이 나의 존재가치를 반드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을 정재승 박사는 '인정 욕구 중독'이라고 했다. 결국 이런 심리 상태는 권력 남용으로 이어져 갑질이 되는 것이다. 갑질을 행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려는 노력을 결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참으로 씁쓸한 대목이다.
돈이나 권력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갑질을 행하는 것은 참으로 혐오스러운 행동이다. 무례함은 다른 사람들에게 모욕감을 준다. 이것은 분노, 무력감, 좌절감, 심지어 두려움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회사, 인간관계, 요즘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무례한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난다.
개인과 개인이 공감하고, 존중하며, 올바른 자기 인식을 실천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타인의 말을 적극적으로 듣고,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려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무례한 행동을 하는 이에게, 무례하다고 표현해야 한다. 서로를 존중하는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어느 집단에서건 돈이나 권력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에게 무례해서는 안된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번 '집사부일체' 프로그램을 보며 한번 더 느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우리는 더 긍정적이고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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