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 줄거리
영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엄청난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에서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탄 많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뜨거운 사투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모든 상황에 냉철하고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석우(공유)의 모습이 영화 초반에 진하게 그려집니다.
예상치 못한 때에 순식간에 퍼져버린 이상 바이러스로 인해서 대혼란을 겪고 있는 열차 안에서조차 그는 자신과 자신의 딸 수안만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슬프지만 극한상황에서 보이는 인간의 당연한 모습일 수도 있겠습니다.
천만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부산행 속에 가득한 명대사 함께 보시죠.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국내 개봉 후 큰 관심을 받으며 흥행한 작품입니다.
영화 부산행 아역배우
딸 수안과 함께 부산으로 가는 기차 안. 심상치 않은 승객의 탑승으로 기차안에는 서서히 긴장감이 감돌게 됩니다. 냉철하고 본인만 알던 석우는 재난 상황이 점점 진행될수록 이타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석우는 사랑하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과 힘을 모아 기차 안 혼란스러운 상황을 헤쳐나갑니다. 그 과정 속에서 석우는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힘을 보태는 인물로 변해갑니다.
부산행 공유
주인공 석우 역할을 맡은 배우 공유는 주인공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석우는 자기 중심적인 캐릭터입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일에 치여 살고 있는 인물입니다. 캐릭터 설정을 할 때 너무 극화되지 않도록 신경 썼고, 영화 내에 주어진 극한 상황 속에 충분히 녹아 들어서 다른 캐릭터들을 바라보려 했습니다.
또한 실제 딸은 없지만 정말 내 딸을 바라 보듯 마음을 담았고, 상황에 따라 감정이 변화되는 석우 자체에 몰입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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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정유미
상화(마동석) : 아빠들은 원래 맨날 욕 먹잖아. 인정 못 받고 그래도 어쩌겠어. 희생하고 사는 거지. 안 그래?
영화 시작부터 사소한 일로 끊임없이 부딪히는 석우(공유)와 상화(마동석). 하지만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앞에 닥친 믿을 수 없는 재난을 함께 헤쳐나갑니다. 그렇게 서로를 이해해 가기 시작합니다. 이 두 남자는 사랑하는 그들의 사람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칩니다.
위에 적은 상화의 명대사. 아빠들은 맨날 욕먹지 않냐. 그래도 어쩌겠냐. 희생하고 사는 거지. 이 대사는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생활 때문에 사랑하는 딸 수안과 멀어진 석우에게 하는 말입니다. 동시에 현실을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아빠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선사하고, 동시에 위로를 전하는 이 대사는 많은 이들이 꼽는 영화 부산행의 대표 명대사입니다. 상화 캐릭터를 맡은 마동석은 주인공 석우와의 작업을 이렇게 전합니다. 처음에는 석우와 티격태격 싸우면서 시작했지만 영화 후반으로 이어질수록 인간의 끈끈한 정이 생겨서 좋았다고 합니다.
부산행 영화 안소희
진희(안소희) : 아직 내 친구들이 못 탔어요!
연상호 감독은 영화 부산행 연출을 맡았는데요.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물의 패턴이 우리가 생활 속에서 일상적으로 보는 모습이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그 바람에 이어서 캐릭터들도 평범한 소시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멀게 느껴지는 고위 관직자이거나 특수부대 요원 같은 인물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보편적인 인물들의 서사가 이어지길 원했다고 합니다.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 속에는 다양한 모습의 인물들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안소희와 최우식이 맡은 역할은 고등학생입니다. 10대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고 합니다.
영화 부산행 최우식
배우 최우식은 이번 영화 부산행을 통해 10대의 감성을 충분히 느껴보려고 애썼다고 합니다. 감정 연기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지금 10대의 시간을 살고 있는 평범한 학생들이라면 이 상황에 어떻게 했을지 상상해 보고 연기로 표현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속 영국(최우식)의 대사 중에. 미안해 나만 빼고 다 못 탔다는 말이 나옵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10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뜻하지 않은 재난 상황 속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친구들과의 우정을 지키려는 청소년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 부산행 용석
용석(김의성) : 이 사람들 빨리 내보내! 아니면 우리까지 위험해진다고!
이 영화 속 가장 큰 빌런은 용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은 어찌 되어도 상관없다는 그의 태도는 분노를 유발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이기적인 행동쯤은 서슴지 않고 행하는 인물입니다.
용석 역할을 맡은 배우 김의성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평범한 중년 남성입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갑자기 영웅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까지 가차 없이 해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합니다. 그의 말에 연상호 감독은 이렇게 덧붙입니다. 영화 속 캐릭터들의 흐름을 보면, 작은 이슈로 인해서 괴물이 되기도 하고 희생적인 천사가 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이 특별해서가 아닙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겪을 수 있는 평범한 감정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급박한 상황이 되면 사람들은 내 집단을 더 챙기고, 남의 집단에 대해서는 더 배타적으로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되면, 사람들은 확고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는 사람을 따르게 되고 그들에게 끌린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부산행 최악의 빌런 용석에게 사람들은 끌리게 된 것입니다.
영화 부산행 정유미
부지런히 활동하는 배우 정유미는 이 영화에서 상화(마동석)의 아내이자 만삭의 임산부로 나옵니다. 상화와의 평범했던 일상이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에 탄 후로 송두리째 뒤바뀌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되는데요. 스포가 될까봐 적지 않겠습니다.
부산행 결말
스포는 적지 않겠습니다. 일생에 겪을까 말까 한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의 생존이 우선이 될까? 아니면 타인과 함께 생존하게 될까? 영화 내내 곳곳에서 던져지는 상반된 의미의 대사를 통해서 관객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자문하게 됩니다. 나라면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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